그리움 서각

화이트1 2011. 11. 24. 20:15

이명흠 장흥 군수님의 시

『길』을 음각으로 표현해 보았다

 

 

길 : 화이트~ 작

재료 : 은행나무

크기 : 440*490*35

 

       길

               이명흠

 

길은 만나야 합니다

그러나 헤어지기도 합니다

 

길은 하나이면서 둘이고

또 여러 갈래입니다

 

그러나 끝은

또 하나이어야 합니다

 

길은 물음표이고 쉼표이고

그러나 마침표입니다

 

하늘 계신 님 향해

하릴없이 걷는 길

 

내가 닿아야 할 필연의 길입니다

피안의 길입니다

 

 

 

'그리움 서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진년 용의해   (0) 2011.12.30
불수(佛手)  (0) 2011.12.24
서로 사랑하고 웃으며 살자  (0) 2011.11.17
다육갤러리 뚝방  (0) 2011.11.09
사랑  (0) 2011.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