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굴(般若窟)
굴 아래 자그마한 방(房)을 만들어
바위를 의지해서 처마를 부치고 문을 만들었다
금신굴(金信窟)과 규모가 거의 같으며
뜰안의 노송(老松)과 이끼낀 석문(석문)은
반야굴의 운치이다
(안내문에서)
탑산사 큰절
천년고찰 지제산(천관산)
천관보살이 주처하신 고이라 하여
통일신라시대 통영화상이 창건하였고
의상대사 법량대사 담조대사 침굉대선사등
고승 대덕 분들이 수행했던 도량이다
"천관산기""동국여지승람""지제지"등
옛 문헌에 아육왕탑 동쪽 절정 아래 위치한다 고
기록되어 "큰절"이라 한다
(안내문에서)
아육왕탑(阿育王塔)
연화동(蓮花洞) 서쪽 꼭데기에 있으니
거석(巨石)이 겹처저
오층(五層)을 이루어 공중에 외로이 서 있다
정람이 반쯤 거둘 때에
계곡 저쪽에서 멀리 바라보는 것이 으뜸인데
참으로 절관(絶觀)이다
제사층(第四層)의 서로 겹처진곳 한쪽이 비어 있는데
긴 돌조각이 보습(밭가는 기구) 모양을 하고 옆으로 걸쳐 받치고 있다
탑 아래쪽의 조그마한 석대(石臺)는 가섭(迦葉)이 쉬던 돌이요
그 동쪽 아래 석봉(石峯)이 낮으막히 길게 연달아 있는 곳을
가섭봉(迦葉峯)이라 한다
선조시대(宣祖時代)에 탑 상층(上層) 절반이 부너져 떨어졌다
(안내문에서)
구룡봉(九龍峯)
아육탑(阿育塔) 서쪽 정상(頂上)에 있다
돌사다리를 비스틈이 타고 올라가 부들부들 떨려서
아래를 내려다 볼 수가 없고
다만 먼 곳을 바라볼 수 있을 뿐이다
석상(石上)에 구덩이가 수십개 있는데
크기는 똑같이 아니하며
혹은 둥글게 패여
맑은 물이 고인 채 마르지 아니하고
혹은 반반하게 패어 초생달 같은 것도 있다
항상 가물 때는 재관(齋官)의 숙소로 써돈 동굴이 있어
안온하고 깊어서 방과 같으며
조그마한 휘장으로 위를 덮으면 바람과 이슬을 피할 수가 있다
혹 깊은 밤 달 밝을 때는
사만(四万) 골짜기의 숙무 짇은 안개가 대해를 이룬 가운데
만두(彎頭)나 석정(石幀)이 점점(點點)이 들어나 보이는 풍치(風致)는
고요히 잠들어 있는 인간세상(人間世上) 밖에서
홀로 하늘 위에 우뚝서 있는 느낌이 든다
또한 별들이 옷자락에 가득한 듯 여겨지니
태산한봉(泰山漢峯)의 높이보다
더욱 쾌활(快闊)함에 짐길 수 있다
(안내문에서)
진죽봉(鎭竹峯)
거석, 큰돌(巨石)이 기둥같이
대장봉(大藏峯) 중대(中臺)위에 홀로 우뚝서 있는데
자그마한 조각돌로 그 밑을 고인 것이 마치 사람이 만든 것 같다
하면(下面)은 모나게 깎아졌고
두어자 위에 혹 만한 조각 돌이 곁에 붙어
넓이와 길이가 판자(板子) 같은데
꼭데기를 뚫고 아래로 드리워져
멀리서 바라보면
흡사 배돛대에 자리를 걸어 놓은 것 같다
불설(拂設)에
관음보살(觀音菩薩)이 볼경(불경)을 돌배헤 싣고
이곳에 와 쉬면서 그 돛대를 여기 놓아둔 것이라 한다
(안내문에서)
환희대(歡喜臺)
책 바위가 네모나게 깎여져 서로 겹쳐 있어서
만권의 책이 쌓여진것 같다는
대장봉(대장봉) 정상에 있는 평평한 석대(석대)이니
이 산에 오르는 자는 누구나 이곳에서
성취감과 큰 기쁨을 맛보게 되리라!
(안내문에서)
구정봉(九情峯)
당번봉(幢幡峯) 이로봉(毘盧峯)등
구봉(九峯)의 정기(精氣)가 이곳에 모여 있으므로 이름한 것이다
귀에는 초벽을 의지하여 바위에 기둥을 세웠으며
석천(石泉)이 기이(奇異)하여
사산(四山)이 비단 병풍를 두른 것 같고
신령스런 기운이 사람에게 스며들어
자연히 정신이 맑아지며 생각이 안정된다
암자 문밖의 돌틈에 자죽(紫竹)이 있는데
여중이 이 암자에서 공부할 때에 심어놓으니
쓸쓸한 잔 잎새에 맑은 바람 띠었구나
당년(當年)의 모진 고생 옮겨서 심은뜻은
창 앞을 향하여서 바람소리 듣고자 함이었네 라고 하였다
(안내문에서)
연대봉(煙臺峯)
옛 이름은 옥정봉(玉井峯)이며
천관산(天冠山)의 가장놓은 봉이다
고려 의종왕서기 1160年代)때 봉화대를 설치하여
통신수단으로 이용하였고
이후부터 봉수봉(烽수峯)또는 여대봉(煙臺峯)이라 불렀다
멀리 보이는 3면이 다도해(多島海)로
동쪽은 고흥의 팔영산이
남쪽으로는 완도의 신지 고금 약산도 등이
그림처럼 펼쳐있다
맑은 날엔 남서쪽 중천에 한라산이 보이고
그밖에 해남의 대둔산
영암 월출산
담양의 추월산이 보인다
(안내문에서)
벼락이 머물다 간 자리
연대봉이세 불영봉으로 가는길
연대봉 아래 지점에
1957년~'79년 전투경찰 115부대 초소가 세워져
본부대와 해안 초소 간 통신을 중계하던 곳으로
1976년 5월 7일 새벽녘 경계근무 중 벼락을 맞고도 기적적으로
살아 남은 대원들이 있었던 곳
불영봉(佛影峯)
미타봉(彌陀峯)의 북쪽에 있으니
큰 바위들이 무더기로 쌓여 봉우리를 이루었고
네모꼴의 기둥같은 돌이 그 꼭대기에 높이 솟아
엄숙함이 부처님 영상(影像) 과 같다
청람(晴嵐)이 그 하대(下臺)를 가리고
불두(佛頭)가 높이 솟아 구름밖에 있으니
황홀하여 마음이 팔려서
가히 말을 주고받고 싶은 충동을 받게 된다
참으로 절묘한 경관이다
(안내문에서)
포봉(蒲峯)
큰바위가 비탈에 붙어 터를 잡고
석봉(石峯)이 그위에 서있는데
세덩어리가 서로 붙어서 기이하게 만들어 졌다
꼭대기 한가운데 끝이 페인곳이 있는데
깊이가 반자 가량 되고
샘물처럼 물이 고여 맑고 깊어서
사계(四季)에 마르지 않으며
물가운데 덩어리가 떠있어 둥근자리 모양을 하고
그 위에 갈대가 살아 숲을 이루어
봄에는 순이나고
가을엔 꽃이피니
세상의 본색(本色) 그래로 이다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옛날에는 금해(金蟹)가 그밑에서 살고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없다
(안내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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